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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국민의힘- 협상판 깨러 나온 것 같았다.. 손석희 JTBC 사장 아닌 것도 몰라"

더불어 걷는 길 2022. 2. 7. 14:58

[시선집중] 기자협회 "국민의힘, 협상판 깨러 나온 것 같았다.. 손석희 JTBC 사장 아닌 것도 몰라"

MBC라디오 입력 2022. 02. 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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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4자토론 참여 설득 중.. 일부 종편사는 불참 의사도
- 국민의힘, 11일 토론 제안? 처음에 10일만 가능하다 말해
- 국민의당, 관훈토론 있음에도 8일 토론 받았는데.. 화난 상황
- 국민의힘, 황상무 '좌편향' 발언이 개인의견? 납득 어려워
- JTBC, 앵커 자리까지 양보했는데.. 회의 중간 타 종편 3사와 통화하기도
- 황상무, 성일종 전화 이후 SNS로 의견.. 기자협회-JTBC 성명 낼 것
- 민주당-국민의힘, 11일 토론 동의했으나.. 변수 남아 있어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동훈 한국기자협회 회장

 

◎ 진행자 > 조금 전에 국민의힘 입장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주최 측이죠. 한국기자협회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김동훈 회장을 스튜디오로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동훈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오늘 일단 다시 회의는 열립니까?

◎ 김동훈 > 10시에 6개사 종편과 보도전문채널 6개사 정치부장을 오라고 했습니다. 거기서 TV토론에 대한 회의를 하고 키(key)사가 있어야 되잖아요. 중계 주관사, 제비뽑기하기로 했습니다.

◎ 진행자 > JTBC에서는 반발 없었습니까?

◎ 김동훈 > JTBC는 처음에 키사로 참여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저희가 설득하고 있고요. 그리고 키사로 참여는 안 하지만 수중계, 중계를 받아서 중계하겠다고 했습니다.

◎ 진행자 > 처음에 키사로 참여하지 않겠다라는 게 내일로 예정됐던 게 무산된 다음 얘기입니까?

◎ 김동훈 > 그렇죠. 8일 토론이 무산되고 나서 이후에 종편과 보도전문채널이 TV토론을 다시 개최했을 때 그때 중계한다면 키사로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했지만 저희가 설득 중입니다.

◎ 진행자 > 최종적으로 제비뽑기에서 만약에 JTBC가 제비뽑기에서 키사가 된다면 하겠다 여기까지 얘기를 들으신 거고요.

◎ 김동훈 > JTBC는 지금 설득 중입니다.

◎ 진행자 > 설득 중. 그럼 6개 채널 중에서 모두 다 참여한다고 약속했습니까?

◎ 김동훈 > 아니요. 그게 저희가 어제 급히 다 연락을 했는데 일부 채널에서 미온적이라 오늘 계속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미온적이라면 불참할 가능성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 김동훈 > 불참 또는 아직 답이 없는 데도 있고요.

◎ 진행자 > 무응답인 곳도 있고 미온적인 곳도 있고, 미온적 이유는 어떤 겁니까?

◎ 김동훈 > 그걸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럼 오늘 일단 열려봐야 알겠네요. 11일날 성사됐다고 볼 수가 없네요.

◎ 김동훈 > 그래서 저는 오늘 애초부터 참석하는 방송사에 대해서만 제비뽑기를 진행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 진행자 > 정리하면 오늘 오전 10시에 6개 채널 정치부장들이 모이는데 이 자리에서 확인되는 건 참여하고 불참하는 채널이 어디어디냐, 그다음에 참여하는 채널 속에서 제비뽑기 하냐 마냐, 이 두 가지만 결정되겠네요.

◎ 김동훈 > 그렇죠. 6개사 중에 3개사가 참가를 하건 4개사가 참가를 하건 참가하는 방송사에 대해서만 제비뽑기를 해서 키사를 정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일부 채널이 만약에 불참한다면 그래도 참여한다는 국민의힘 확약은 받으셨습니까?

◎ 김동훈 > 국민의힘은 6개 종편 또는 보도채널이 중계한다면 응하겠다고 계속 얘기했었고 한두 개사 빠지는 것에 대해서 조금 전에 성일종 의원 인터뷰로 갈음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거기에 대해서 별도로 확인한 바는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오늘 10시에 열리는 것은 채널 정치부장들 모임이고 후보 측 룰미팅은 따로 열리게 됩니까?

◎ 김동훈 > 그래서 어제 사실은 성일종 의원이랑 통화하면서 날짜를 저희가 11일로 제안했는데 10일날 했으면 좋겠다 해서

◎ 진행자 > 오히려 10일? 성일종 의원은 10일 11일 두 개 제시했다고 하던데요.

◎ 김동훈 > 그건 아니고 처음에 10일만 얘기했다가 11일은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쪽에는 제가 언제가 좋으냐 그랬더니 11일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엇갈리잖아요. 그러면 12 13 14 중에 역제안을 했는데 국민의힘이 성일종 의원이 저한테 좌편향 발언도 있고 해서 미안한 감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사죄하는 의미에서 11일을 받겠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11일로 양당은 됐는데 사실 두 당만 합의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정의당과 국민의당까지 확인된 다음에 발표하자, 이런 와중에 어제 국민의힘에서 먼저 11일 건을 꺼내는 바람에 마치 국민의힘이 제안한 것처럼 돼 버렸는데 그건 아니고요. 저희가 기자협회가 조정하면서 11일로 확약받았고 민주당도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닙니다. 오늘 아침 선대본 회의에서 11일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고요.

◎ 진행자 > 그러면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 쪽에서는.

◎ 김동훈 > 정의당 쪽은 긍정적이고 국민의당도 긍정적이긴 한데 국민의힘에 대해서 국민의당이 몹시 화가 나 있습니다.

◎ 진행자 > 왜요?

◎ 김동훈 > 8일 토론회 건 무산 이유를 설명하면서

◎ 진행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일정 이야기했던 거요.

◎ 김동훈 > 그렇습니다. 오히려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8일날 관훈토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8일 TV토론 참여를 하겠다고 여러 차례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오히려 국민의당이 8일 관훈토론 때문에 난색을 표해서 마치 그래서 날짜를 옮긴 것처럼 발표해서

◎ 진행자 > 그것에 대해서 무지 화가 나 있습니까?

◎ 김동훈 > 예, 그래서 11일 제안에 대해서 국민의당이 굉장히 화가 나 있는 상황입니다.

◎ 진행자 > 그래요. 그럼 국민의당에서는 8일날 안철수 후보가 관훈토론이 있기 때문에 그날 저녁에 TV토론 또 하는 것 힘들다라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의향은 전혀 전달해온 바가 없었습니까?

◎ 김동훈 > 룰미팅 자리에서 그런 어려움은 호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8일 TV토론에 참여하겠다고 여러 차례 확인했었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일단 내일 예정됐던 TV토론이 무산된 과정도 잠깐 복기해야 될 것 같은데 조금 전에 성일종 의원과 인터뷰에서 정리하면 이 자리에 참석했던 황상무 단장이 개인적 차원에서 좌편향 발언을 했던 것은 문제가 있었지만 그건 국민의힘의 공식입장은 아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런 거거든요. 기자협회장으로서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김동훈 >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윤석열 후보를 대리해서 나온 룰미팅에 나온 분 아닙니까? 그렇다면 그걸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얘기하긴 무리가 있죠. 분명히 국민의힘을 대표해서 나온 사람이고 그것은 공식적인 자리였습니다. 어마어마한 대선을 앞두고 TV토론 협상 자리였는데 거기서 한 얘기를 개인적인 얘기다 이건 조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 진행자 > 다시 한번 정리하면 좌편향 발언은 일단 한국기자협회가 좌편향돼 있다라고 하는 게 지난 총선에서 정필모 현 비례의원이죠. 정필모 의원을 기자협회에서 추천했으니까, 이 논리였습니까?

◎ 김동훈 > 예, 그렇습니다. 느닷없이 그 얘기 꺼내길래 제가 여러 차례 설명했습니다. 의사협회나 약사협회도 각 정당에서 비례대표 추천의뢰 오면 추천합니다. 저희도 국민의힘에서 의뢰가 왔다면 국민의힘 쪽도 추천했을 것이다라고 얘기했고 기자협회 직능단체이기 때문에 언론단체에서 언론인의 목소리 낼 수 있는 분이 국회에 들어가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데 거기에 대해서 반발 있었거든요. 언론노조나 PD연합회는 추천철회를 했습니다. 그런데 기자협회는 고심 끝에 추천철회를 했는데 왜 기자협회만 추천철회를 안 했느냐 따지길래 기사를 갖다 줬습니다.

◎ 진행자 > 나중에 최종적으로 철회했는데도.

◎ 김동훈 > 그랬더니 본인이 내가 좀 다른 기사를 봤다, 착각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 자리에서, 그러면 그 자리에서 깨질 이유가 없었던 거잖아요.

◎ 김동훈 > 그러니까요. 그러면서 공정성 문제가 해소된 거냐, 이 문제 해소됐죠라고 어떤 분이 물어보니까 황상무 단장께서 해소됐다라고까지 얘기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이 자리에서 협상이 깨질 이유가 아니었다는 얘기잖아요.

◎ 김동훈 > 그럼요. 그 당시 황상무 단장 태도는 한 가지 문제제기하면 또 다른 문제를 꺼내서 마치 협상을 판을 깨려고 나온 사람 같은 행동을 계속했습니다. 예를 들면 처음에 진행자 얘기를 하길래 JTBC가 JTBC 앵커가 꼭 아니어도 된다고 양보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해소가 되니까 또 기자협회와 JTBC 공정성 문제를 들고 나왔고요.

◎ 진행자 > JTBC 공정성 문제는 어떤 점에서 제기했던 겁니까?

◎ 김동훈 > 지금 사장이 손석희 사장이 아닌 것도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지금 사장이 손석희 사장 아니냐, 그분 편향적이지 않냐, 이런 뉘앙스로 발언을 했고

◎ 진행자 > 그분 지금 외국 나가 계시는데,

◎ 김동훈 > 예, 일본에 계시거든요. 옆에 있던 분이 지금 손석희 사장 아닙니다 했더니 그것도 모르고 계시더라고요. 그러면서 공정성 시비했고, 그 문제가 해소되니까 그다음에 또 기자협회는 주최 측에서 빠져라,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해서.

◎ 진행자 > 아니 그러면 아무튼 그 자리에서 손석희 사장 문제나 비례의원 추천 문제가 다 해소가 된 거잖아요.

◎ 김동훈 > 그렇죠.

◎ 진행자 > 거기서 협상하면 되는데 그런 데도 깨버렸다.

◎ 김동훈 > 그리고 이 문제제기한 게 한참 동안 주제토론과 주제형식에 대해서 토론 1시간 이상 진행하고 난 다음에 거의 회의 2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이 문제제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다른 당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이거 뭐냐, 문제제기하려면 처음부터 했어야지 3시간 가까이 회의해놓고 뭐냐,

◎ 진행자 > 그러면 혹시 회장님께서 보시기에는 한국기자협회나 JTBC의 공정성은 그냥 표면적인 이유고 그 뒤에 진행됐던 주제나 이런 데서 혹시 별로 동의를 못하기 때문에 판을 깬 거다, 혹시 이렇게 보십니까?

◎ 김동훈 > 그렇습니다. 처음부터 종편 4사 공동주최로 얘기했고 그래서 JTBC가 양보를 했습니다. 단순 키사만 맡고 모든 화면에서 JTBC 드러내지 않게 하겠다 약속했고요. 원한다면 수중계 다 중계를 열겠다고까지 했는데 계속 제가 다른 종편 3사랑 접촉했을 때 그 정도 선에서 해결될 줄 알았거든요. 수중계하고 JTBC 드러나지 않게 하고, 지상파 3사 중계 때 KBS가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것처럼 JTBC가 KBS 역할만 하는 그 정도로 협의가 이해가 될 줄 알았는데 황상무 단장은 계속 종편 3사가 그렇지 않다라고 하면서 회의 중간에 나가서 다른 종편사들하고 통화를 하고 왔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 진행자 > 그 과정에 대해서 어제 성일종 의원하고 전화 통화하셨다고 했는데 그러면 그 문제는 다 해소된 겁니까?

◎ 김동훈 > 성일종 단장이 저희가 너무 화가 나서 성명서까지 준비했었는데 성일종 단장이 정중하게 사과했기 때문에 그러면 저희가 성명 내는 건 보류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오후에 다시 황상무 단장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전혀 사실과 다른 주장하고 있고, 저와 손석희 사장의 명예까지 훼손하는 그런 글을 올렸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선 JTBC도 제가 알기로 오늘 어떤 강력한 성명을 낼 것으로 보이고요. 기자협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어제 오후에 올렸다는 황상무 단장이 올렸다는 내용이 판을 내가 깨고 나왔다, 그 내용인가요? 나중에 삭제했다면서요.

◎ 김동훈 > 성일종 단장에게 제가 항의했고 그랬더니 안 그래도 삭제를 했을 거다, 삭제 지시를 했다고 얘기했습니다.

◎ 진행자 > 아니 그러면 성일종 의원과 황상무 단장이 뭔가 엇박자 내고 있는 겁니까? 어떻게 이해해야 되나요?

◎ 김동훈 > 성일종 의원은 모두 황상무 단장이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되고 아직 미숙하다, 이렇게 설명하면서 개인적인 의견이다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성일종 의원은 또 본인이 협상자리에 나왔어야 되는데 다른 일정 때문에 못 나간 게 아쉽다고 얘기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진행과정 어떻게 되는 건지 대충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고요. 아무튼 오늘 11일 개최도 확정이라고 할 수 없고 여러 곳에서 변수가 남아 있는 거니까.

◎ 김동훈 > 예, 그렇습니다. 일단 저는 가장 중요한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11일에 어느 정도 동의했기 때문에 가능성이 크다고 했는데 또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 진행자 > 오늘 지나봐야 되겠네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김동훈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