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그저 주어진 길이 없습니다.)
-다물
"무명인"
"무명인들"
이름없이 스러져간 사람
이름없이 스러져간 사람들
그 수많은 발자국 발자국들
피흘림 - 그 위에 싹을 틔운 민주주의입니다.
그 뒷자락은
그 어둠은 얼마나 까마득했을까요?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얼마나 아팠을까요?
그 절망의 시간
그 처절한 고독
그 살떨리는 두려움
그 아득한 외로움
그 깜깜한 어둠
피흘림
그리하여
열어 놓은 그 길
그 길위에서
내가 오늘 살아갑니다.
이젠
내가
다져가야 합니다.
내가
넓혀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