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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젊은 그대들- 왜 조국에 분노했던 걸까요?"

더불어 걷는 길 2022. 4. 18. 13:25

황교익 "젊은 그대들- 왜 조국에 분노했던 걸까요?"

신효령 입력 2022. 04. 18. 11:53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17.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편입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청년들이 '조국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분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에 분노했던 젊은 그대들에게 묻는다"며 "그대들은 진정으로 이 대한민국이 공정하고 정의롭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국에 분노했나. 기득권자 조국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자식에게 권력을 대물림한 것에 분노했다면, 조국처럼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자식에게 권력을 대물림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기득권자 정호영에게도 분노해야 마땅하다"고 썼다.

"그런데, 젊은 그대들의 가슴에서 정호영에 대한 분노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가 본다"며 "조국 때에는 젊은 그대들에 의해 들불처럼 일었던 '공정과 정의의 촛불'이 그 어디에서도 밝혀질 기미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젊은 그대들에게 제의한다"며 "가슴에 손을 얹고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자. '내가 왜 조국에 분노했던걸까?'"라고 강조했다.

황씨는 독일 마르틴 니묄러(1892~1984) 목사의 시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를 인용하면서 정 후보자의 두 자녀 입시 특혜 논란과 관련해 청년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정 후보자의 딸과 아들은 그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부원장)·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년과 2018년 경북대 의대에 편입해 특혜 의혹이 일었다. 정 후보자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 문제에 있어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떤 부당한 행위도 없었고 가능하지도 않았다"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임명된 뒤라도 상응한 조치를 받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편입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젊은이들이 '조국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분노해야 한다고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사진=황교익씨 페이스북 화면 캡처) 2022.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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