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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의심 거래 윤석열 장모도 37건‥김건희 어머니가 판 주식 32초 만에 매수

더불어 걷는 길 2022. 3. 2. 19:31

"도이치 의심 거래, 尹 장모도 37건‥김건희, 어머니가 판 주식 32초 만에 매수"

 

자료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장모 최 모 씨의 주식 계좌가 도이치모터스 시세조종 의심 거래 37건에 활용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최 씨는 딸 김건희 씨와의 이른바 '통정매매'로 의심되는 거래에서 불과 32초 만에 주식 6만 여주를 주고 받은 것으로 M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최근 공개된 서울중앙지검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소장 범죄일람표에 따르면, 최 씨의 계좌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세조종에 활용됐습니다.

검찰이 '인위적 주가부양 기간'으로 지목한 2010년 9월부터 11월까지 신한과 미래에셋 등 최 씨 계좌 2개에서 37건의 수상한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물량 소진 13건, 통정매매 9건, 허수매수 7건, 고가매수 6건을 비롯해 시가 관여와 종가 관여 각 1건씩으로 검찰은 분류했습니다.

김건희 씨 명의의 계좌 6개에서 이뤄진 수상한 거래 284건을 포함하면, 이들 모녀의 계좌는 모두 321건의 시세조종 의심 거래에 동원됐다는 게 검찰의 결론입니다.

특히 검찰은 최 씨가 시장에 내놓은 주식 물량을 김건희 씨가 단 32초 만에 사들인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던 2010년 11월 3일 최 씨는 주식 6만 2천여 주를, 도이치모터스 임원 A씨는 2만 5천 여 주를 11초 차이로 각각 팔았습니다.

두 사람의 계좌가 주문을 낸 인터넷 주소, IP는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약 9만 주, 3억 원어치에 달하는 해당 물량을 매도 1분도 안 돼 전량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씨가 매수 주문을 낸 시각은 오후 1시 14분 57초로, A씨의 매도 물량이 나온 지 43초, 어머니 최 씨 물량이 풀린 지 32초 만입니다.

검찰은 김 씨 모녀와 당시 도이치 임원 등 3명이 미리 짜고 물량을 주고 받는 불법 '통정매매'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의심 거래 정황에 대한 MBC의 해명 요구에 윤 후보 측은 "주가조작에 관여하거나 공모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