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안해 '윤핵관' 아니라던 장제원- 단일화 전권대리인
장영락 입력 2022. 02. 27. 14:15 수정 2022. 02. 27. 14:18윤석열 기자회견 "양측 대리인 전날 늦게까지 협의, 오늘 아침 결렬 통보"
'윤핵관' 논란 장제원, 윤 후보 측 전권 대리인

사진=뉴시스
'윤핵관' 논란 장제원, 윤 후보 측 전권 대리인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단일화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대리인간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이날 아침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이 결렬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 측 대리인은 ‘윤핵관’ 논란을 빚었던 장제원 의원으로 확인됐다.

윤 후보는 이날 1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밤 양 후보 측 대리인이 단일화 안에 대한 대강의 합의를 이뤘으나 이날 아침 안 후보 측이 결렬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전 경북 영주 유세까지 취소한 윤 후보는 안 후보 측이 결렬 통보를 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마지막까지 단일화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후보는 양측 전권 대리인으로 장제원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이 나섰다고 밝혔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논란을 빚어 선대위 자리에서 물러난 장 의원이 전권 대리인으로 단일화 논의를 했다는 것이다.
지난 9월 아들 장용준씨 음주운전, 경찰 폭행 등 혐의 논란으로 캠프 자리에서 물러난 장 의원은 이후에도 꾸준히 윤핵관 당사자로 지목돼 논란을 겪어왔다. 이준석 대표 역시 윤핵관 문제를 공개 거론해 후보자와 당대표 사이 불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12월에는 윤 후보가 직접 “장 의원은 사실상 국민캠프에서부터 상황실장을 그만두고 선대위에 아예 출근도 하지 않고 있다. 주변에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도 없는 입장인데 무슨 윤핵관이 되겠느냐”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장 의원에게 윤핵관인지 여러분들이 한번 물어보라”며 윤핵관 논란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비치기까지 했다.
그러나 대선을 열흘도 안남긴 시점에서 장 의원이 단일화 논의까지 담당한 것이 확인돼 여전히 캠프 핵심 인사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영락 (ped19@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