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 쇼" 발언에 "입만 열면 거짓말" 秋 출격
유엄식 기자 입력 2022. 02. 12. 09:18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명예선대위원장(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가 2차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추 전 장관이 2020년 초 코로나19 집단 감염 진원지였던 신천지 강제수사를 지시한 것에 대해 "쇼"라고 일갈하자 재반박한 것이다.
추 위원장은 전일 밤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토론 펙트체크' 글에서 "(윤 후보가) 법무부 장관이 튀려고 신천지 강제수사를 지시한 것은 잘못됐고 오히려 검찰총장 자신이 포렌식 전문가를 투입해 방역을 도운 것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이미 2020년 2월 초중순부터 예배 참석한 신천지 교인들이 코로나 확진자임이 드러나자 온 언론이 위험성과 긴박성을 실시간 알렸던 상황"이라고 썼다.
이어 "정부는 2월 26일 신천지 신도명단을 받아 전수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명단이 정확하게 제출되지 않아 대구시장도 신천지 대구교회를 고발했다. 이에 법무부는 중대본에 적극 지원토록 1차 업무협조 지시를 2월 25일 하고, 이어 28일 명단제출 거부, 부실 제출, 허위 제출에 대해 강제수사를 지시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위원장은 "그러나 검찰총장 윤석열이 강제수사를 대검에 승인 받도록 하라는 식으로 제동을 걸자 복지부도 검찰을 두려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강제수사를 미리 공개했다고 웃음거리라고 주장하나, 이는 인신구속처럼 사람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명단을 대상으로 했던 것이고 신속히 검경이 협력해 명단과 동선을 확보했어야 했던 것"이라며 "당시 검찰의 신천지 명단 부실제출에 대한 영장 반려로 동선 파악에 방역당국이 몹시 애를 태웠다"고 지적했다.
추 위원장은 "그후 3월 17일 저의 제안으로 역학조사합동지원단을 구성하도록 해 법무부가 포렌식 전문가를 파견했던 것"이라며 "건진법사의 말을 듣고 엉터리 결정을 내렸다면 윤 후보야말로 국민적 웃음거리"라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