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김건희 허위경력 해명' 윤석열, 부적절하고 황당"
이기림 기자 입력 2021. 12. 15. 14:00 수정 2021. 12. 15. 14:05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배우자인 김건희씨에게 제기된 '허위경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답변한 것을 두고 "대통령 후보자로서 부적절하고 황당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15일 논평을 내고 "배우자의 허위 과장 경력 기재를 사과하기는커녕 비호하는 해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김씨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으나 전체적으로는 허위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김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라고 해명했다.
참여연대는 "국민의힘이 사소한 착오라든가, 결혼 전 일로 윤 후보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사안이라며 변호하지만 일부 허위경력은 결혼 후의 일"이라며 "공소시효가 지났을지언정 허위경력으로 취직했다면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김씨가 여러 대학에 제출한 지원서에서도 학력을 부풀리고 과장했다는 의혹 제기가 줄을 잇고 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해명을 한 적이 없다"며 "윤 후보 자신과 가족에게 제기되는 의혹을 정치공작이라 치부하거나 억지 해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배우자의 취업 과정에 불법이 있었는지, 자신이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에 맞게 제대로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허위 경력 기재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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