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지수 12개월 연속 올랐다
입력 : 2021.06.04 15:43
세계식량가격지수 12개월 연속 올랐다 (khan.co.kr)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4.8% 상승한 127.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91.0포인트에서 6월 93.1포인트로 오른 이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로는 곡물이 전월 대비 6.0% 상승한 133.1포인트로 집계됐다. 옥수수의 국제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데다 브라질 생산전망이 낮아진 상황에서 수요는 늘어나면서 가격이 높아졌다.
유지류는 174.7포인트로 전월 대비 7.8% 올랐다. 동남아 국가들의 생산은 줄어들었는데 전세계 수입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두유의 경우 바이오디젤 등 수요가 높아 가격이 강세를 띄고 있다.
설탕은 전월보다 6.8% 오른 106.7포인트였다. 역시 브라질 생산 차질과 헤알화 강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육류는 105.0포인트로 전월 대비 2.2% 올랐다.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수입이 늘어난 반면 소·양 도축은 줄어드는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유제품은 전월보다 1.5% 상승한 120.8포인트를 기록했다. 탈지분유와 전지분유는 수입 수요가 많고, 치즈는 유럽연합(EU)산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
세계 곡물생산량 및 수요를 감안하면 운송이 원활할 경우 식량가격이 계속 오르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2021∼2022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8억2090만t으로 2020∼2021년 대비 1.9%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8억2570만t으로 1.7%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2021∼2022 세계 곡물 예상 재고량은 0.3% 증가한 8억1150만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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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2106041543001&code=920501#csidx3a7ebe8b9c4267fb4d35c39f927f1da